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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車산업, 내년엔 숨통 트이나...“SUV·전기차 앞세워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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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9, 2019, 17:12:30

올해 대비 수출 2.5%, 내수 1.7% 증가 전망..늘어난 신차와 정부정책 지원 영향
각종 산업현안에 민관합동 대응 필요..“노사관계 개선 및 R&D 지원 강화 절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경쟁 심화와 수요 침체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SUV와 고급차,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활약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환경규제 대응 및 노사관계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있습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19일 오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제7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 동향을 전망해 산업 발전 및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는데요. 전종근 한국외대 교수의 주재로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 김현 글로벌경영연구소 상무, 이승철 계양정밀 이사,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고,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이 포럼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생산이 세계 7위로 내려앉고,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수에서 중국에 4위 자리를 내주는 등 400만대 생산도 불투명하다”며 “수소차, 자율차 등 미래차로의 산업재편을 위한 본격적 준비가 민관합동으로 진행되고 있고 노사관계도 개선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몇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노사관계 안정과 노동유연성 회복, 국회와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규제들이 산업과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김 이사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대해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대응을 위해 구조개편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는데요. 국내 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차개발과 전기차 투입 확대로 수출금액이 5% 이상 증가했다”며 “파업을 피해 노사합의로 해결하는 등 노사관계에 새로운 희망도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엔 중국, 인도, 동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회복돼 0.9%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산업의 자동차 수출 역시 신차투입 확대, 고급차(제네시스) 유럽시장 출시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올해 대비 2.5%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출금액은 전기차 및 SUV, 고급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내수 시장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었는데요. 수출과 마찬가지로 내년 내수 판매는 1.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엔 신차가 12종(올해 9종)에 달하는 데다 10년 이상 노후차 교체지원 등 정부정책도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김 이사는 “내년엔 수입차 확대, 수출전략차종 개발, 환경규제 강화, 중국차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 등 산업이슈에 대한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며 “협조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전기차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R&D 지원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내년 산업을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부품업계는 30년 이상 거래비중이 57%로 나타나는 등 장기거래 관계를 형성해왔는데요, 하지만 전기차 등 미래차가 급부상하면서 기존 부품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부품의 공용화와 표준화를 극대화하며 플랫폼 개수를 줄여나가고 있는데, 이는 공급업체의 수가 점차 축소됨을 의미한다”며 “특히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자율주행차는 3단계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고도화가 가속화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산업 변화는 여력이 충분한 대형 부품사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래차 트랜드에 부합한 부품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통폐합 과정에서 축소되는 기업들의 연착륙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입니다.

 

이어 포럼 경과보고를 맡은 김주홍 실장은 올해 7차례 포럼에서 도출된 정책과제를 정부 및 국회 등에 건의한 결과 42%가 반영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수소충전소 규제 완화, 수소상용차 시장 지원,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 개선, 부품업체 금융부담 완화 등을 정책반영 주요 사례로 들었습니다.

 

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내년 1월 21일 제8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열 계획인데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제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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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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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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