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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한국지엠 창원공장...1교대 전환에 대량해고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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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19, 16:12:11

정규직 전원 주간에만 출근..비정규직 공정에 강제 배치전환
비정규직은 ‘구조조정’ 칼날..해고 철회 및 정규직 전환 촉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일감난’에 허덕이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오늘(23일)부터 사실상 1교대제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인원 대부분이 해고통지를 받으면서 노사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인데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량 해고를 중단하고 정규직 전환하라”며 장기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창원공장은 이날부터 ‘한시적 2교대제’에 돌입합니다. 다시 말해 정규직 주야 전체인원은 주간에만 출근하게 된건데요. 이에 따라 유휴인력이 발생하면서 비정규직 585명은 구조조정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65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약 60여 명만 남게 된 셈입니다.

 

한국지엠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1차 협력사들은 지난달 26일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예고통지서를 보냈는데요. 해고 대상에 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인 이달 31일이 지나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들은 근속년수에 따라 한국지엠으로부터 최대 30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는 이번 대규모 해고 사태를 “불법파견의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로 해석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이 두 차례나 불법파견 판결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엔 고용노동부도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사측이 정규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해고를 결정했다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진환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지회 대의원은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창원공장에서 일하던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1교대 강제시행과 정규직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기존 정규직 인력을 비정규직 공정으로 전환배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환배치는 단체협약 72조에 따라 노사 합의가 필수적인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이와 더불어 노조는 1교대 전환과 관계없이 약속대로 신차를 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측은 창원공장이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정상적인 신차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노조 측은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고 약속한 신차 2종 배정을 차질없이 이행해야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측은 2021년 신형 CUV가 배정되기 전까지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올해 창원공장의 총 생산대수는 14만대 수준이지만, 내년엔 11만 5000여대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사실상 경차 스파크 뿐인데요. 경차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어 스파크는 조만간 단종이 유력합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내수전용 경상용차인 라보·다마스 역시 판매량이 얼마 되지 않고, 2년 뒤 단종될 예정입니다.

 

이날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해고에 정규직 노조가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등 노노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에 응하지 않으면 신차를 주지 않겠다는 협박을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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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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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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