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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MZ세대 주도로 2020년 밀키트 등 ‘횰로’ 소비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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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30, 2019, 11:12:19

‘1인 경제’·‘욜로’ 상호작용하는 ‘횰로’.. MZ세대 주도 소비 트렌드 퍼질 것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이베이코리아가 2020년 소비 트렌드를 ‘횰로’로 분석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밀키트, ‘편리미엄’ 가전, ‘휘소가치’ 패션, 장거리·장기간 여행 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온라인쇼핑 트렌드로 ‘횰로 소비’를 선정했습니다. ‘횰로’는 ‘1인 중심의 경제 활동’을 뜻하는 ‘홀로’와 현재 행복을 우선시하는 ‘욜로’의 합성어입니다.

 

또 이베이코리아는 식품, 가전, 가구, 패션·뷰티, 여행·취미 분야 키워드를 함께 소개했는데요. 2020년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아 실용적·가치 지향적·자기애적 소비 성향을 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식품 분야에서 ‘밀키트’라고도 불리는 ‘요리키트’가 다양해지고 대중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손질한 재료를 포장한 뒤 조리 방법을 함께 제공해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G마켓과 옥션에서 인기를 끈 간편 가정식은 ▲2016년 즉석밥·국 ▲2017년 덮밥류 ▲2018년 냉동밥·컵밥 ▲2019년 밀키트 순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밀키트는 이 중에서도 지난 3년 동안 판매량이 180배 급증해 가장 가파른 판매신장세를 보였습니다.

 

가전 분야에선 2020년 트렌드로 ‘편리미엄’을 꼽았습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을 말합니다. 이에 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로봇청소기가 2020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옥션에서 판매한 의류관리기는 전년 대비 378%, 로봇청소기는 25%, 식기세척기는 74%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가구 분야에선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멍청공간의 최소화’를 꼽았습니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비교적 ‘저가 가구’나 ‘DIY 인테리어’로 집안을 가볍게 꾸미고, ‘머피 베드’ 등 다용도 가구로 공간 활용을 높이는 수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옥션에서 2019년 한해 동안 다용도 가구는 지난해보다 412% 더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패션·뷰티에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하는 ‘휘소가치’를 선정했습니다. 흩어진다는 뜻의 한자어 ‘휘’와 ‘희소가치’의 합성어로, 타인에게는 휘발적이고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영국 여왕이 입는다고 알려진 인조 모피 ‘페이크 퍼’,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 동참 굿즈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019년 옥션에선 페이크퍼 판매량은 2018년보다 255% 늘었습니다.

 

여행·취미 분야에선 ‘극대화된 욜로’로 장기간·장거리 여행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2019년 G마켓에선 가격이 높고 여행 체류일이 긴 유럽여행 상품이 최대 10배 이상(968%) 증가했습니다. 욜로에 익숙해진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 본부장은 “2020년 온라인 쇼핑 키워드로 1인 경제와 욜로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의미의 ‘횰로’를 선정했다”며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나’를 위한 가치소비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MZ세대들의 독립적이고 가치중심적인 성향이 전체적인 소비 트렌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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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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