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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전자, 8K·마이크로 LED·라이프스타일 등 TV 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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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6, 2020, 11:01:30

AI 기술로 사용성 대폭 향상..‘더 월’ 제품군 가정용 출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TV 제품군을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펠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를 열었습니다. TV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이번이 8년째입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가 가져올 연결성 향상도 강조됐습니다.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 년이 지났고 이제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확산됐다”며 “앞으로 AI 기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을 ‘퀀텀닷 AI’(Quantum.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퀀텀닷 AI는 삼성 TV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퀀텀 프로세서’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한 개념입니다. AI를 활용해 화질, 음향, 사용성까지 개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마이크로 LED’ 제품 출시 본격화

 

삼성전자는 이번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The Wall)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색상 재현과 내구성, 소비전력이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월등해 많은 TV 제조사들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사장은 “이제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되어 가고 있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더 월 제품군을 75형, 88형, 93형, 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이날 CES 전시장에 선보인 150형과 292형 등에 더해 가정용 시장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더 월 외에도 마이크로 LED 특성을 살려 ▲스피커를 일체화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선보이는 ‘셀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 프리미엄 2020년형 QLED 8K와 라이프스타일 ‘더 세로’ 등 제품군 확대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2020년형 QLED 8K에도 개선된 AI가 적용됐습니다. 화질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화질 뿐만 아니라 음향에도 AI가 적용됐습니다. ▲영상 속 움직임을 포착해 역동적인 소리를 내보내는 ‘OTS+’ ▲TV와 사운드바를 동시에 활용해 최적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주위 소음에 따라 화자의 목소리를 키워주는 ‘AVA’ 등이 지원됩니다.

 

소수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미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하는 ‘더 프레임’은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지난해 국내에 선보였던 ‘더 세로’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내놓습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세로로 활용할 수 있어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그레이스 돌란(Grace Dola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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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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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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