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이 11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별도재무상태표 기준 올 3분기까지 3조 11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69억원, 112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4월~12월)보다 일시납의 감소로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 38.7%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3.10~12월)보다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 분기보다 26.9% 증가했다.
총자산은 19조 6403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올 연말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20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16조 6663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자기자본 또한 1조 6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16억원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비차익 개선과 위험률차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이 좋아졌다”며 “설계사 채널을 비롯해 방카슈랑스, GA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실적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카슈랑스 채널도 저축상상품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같은 날 연초 제시한 올해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1326억에서 13.1% 상향 조정한 1500억원으로 정정공시했다.
동양생명 측은 “올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였고, 4분기에도 연초에 예상한 수준 이상의 위험률 차익과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올 연말 예상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증가에 따른 주주성향(주주에게 돌려주는 금액)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재원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과 변액최저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 3분기 보험사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 Risk Based Capital)은 전분기 대비 2.7%p 증가한 255.6%로 향상됐다. 전속설계사 규모는 지난 분기보다 113명 늘어난 3731명을 기록, 향후 신계약 실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