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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베트남 다음은 캄보디아...새 격전지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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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3, 2020, 06:01:00

연 7%대 높은 성장률·낮은 진입장벽에 적극 공략
일본·중국 은행과 경쟁 치열..소액대출 확대 초점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신남방 정책으로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국내 은행 점포는 모두 10개로 증권사(1개), 여전사(4개)보다 많습니다. 산업 인프라가 미미한데다 금융 관련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은행이 보다 적극 진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인 16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연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소상공인 중심의 대출수요가 많고 집단대출이 주류를 이루면서 연체율이 0.5% 미만으로 낮아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가는 7020억원입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2018년 기준 소액대출 시장점유율은 41.4%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907억원과 29.4%에 이르는 높은 ROE를 기록,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남방 진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은행 법인을 설립해 현재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축적한 영업 경험과 Liiv캄보디아 디지털뱅크 추진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에 지난 2007년 10월 신한크메르은행을 설립,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현지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본점을 프놈펜 중심 상업지역으로 옮기고 사명을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변경, 적극적인 리테일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의 엠블과 손 잡고 전자 지갑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엠블은 캄보디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데, 타다를 이용하면 신한은행이 운용하는 전자지갑에서 결제됩니다.

 

신한은행과 엠블은 이후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 거래, 운행, 위치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토론, 소액신용대출 상품 등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도 캄보디아 영토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2014년 소액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저축은행인 비전펀드 캄보디아(현 WB파이낸스)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6월엔 이 두 업체를 합병하기로 결정해 본인가 획득만 남은 상태입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각 9180만달러, 2억 7200만달러로 정식 출범하면 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외국계 금융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적극 진출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와 신용·기업대출 확대 방안을 모색해 매출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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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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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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