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신증권은 1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과거 LTE 고도 성장기와 비교해 5G 결과는 경쟁사들보다 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며 목표주가 1만 4400원,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6% 오른 3조 4000억원, 38% 증가한 1400억원을 전망했다. 마케팅비용은 820억원이 늘어 6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강도는 3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IFRS 15 도입에 따라 과거 마케팅비용의 상각이 반영되면서 회계기준으로는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21년 2분기에 이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선 ARPU는 전년보다 0.1% 감소한 3만 1506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들과 달리 ARPU의 반등은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현금 수요를 감안해 5G 가입자 모집 때 공시지원금 지급보다는 선택약정할인으로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 고도 성장기인 2013년~2014년에 PER 18배를 적용했다”며 “시장과 비교해 뛰어난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TE 도입 초기에는 LG유플러스의 LTE에 대한 철저한 준비의 성과, KT의 부진에 따른 반사익까지 더해져서 월등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반면 현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는 5G 결과는 경쟁사들보다 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