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타계에도 현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에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입니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롯데지주 3.10%, 롯데칠성음료 1.30%, 롯데쇼핑 0.93%, 롯데제과 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동산은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 7392㎡를 보유했는데, 해당 부지의 가치는 450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신동빈 회장 체제에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여러차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신동빈 회장의 연임을 통과 시켰고, 이미 롯데의 지분구조 역시 신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화 됐다는 평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지주의 지분 11.71%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0.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지분의 48.42%, 롯데케미칼 23.76%, 롯데칠성음료 26.54%, 롯데쇼핑의 40.00%를 갖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 지분이 9.84%로, 이 역시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습니다.
일본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도 살펴보면, 2018년 2월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이 기존 1.38%에서 4%대로 늘었습니다. 1.62%를 보유한 신동주 회장이나 0.44%를 가진 신 명예회장을 넘어서 개인 최대주주인 셈입니다.
롯데홀딩스는 롯데물산 지분 56.99%를 갖고 있으며, 호텔롯데 19.07%, 롯데케미칼 9.3%, 롯데제과 6.49%, 롯데칠성음료 1.37%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신 명예회장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유 지분은 분할 상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신 명예회장의 롯데 관련 지분이 더 나와 장남인 신동주 회장에게 가는 경우 등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