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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52.8% 감소...갤럭시 A시리즈·대형 TV 실적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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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30, 2020, 10:01:09

2019년 매출 230.4조·영업익 27.8조 기록..4분기 영업익 7.1조로 전년 보다 ↓
D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불황 영향..메모리 재고 정상화 추진해 실적 호전 예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반토막(52.8% 감소)났습니다. 매출 230조 4000억원, 영업이익 27조 7700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조 8800억원, 영업이익 7조 1600억원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하락으로 3조 6400억원 감소(33.7%)했습니다.

 

작년 시설투자는 약 26조 9000억원 집행됐습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 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 2000억원 수준입니다. 반도체 메모리는 작년 공정 전환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감소됐고, 파운드리는 EUV 7나노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투자가 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2018년 대비 중소형 A4라인 투자가 끝나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중장기 수요에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며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 D램 가격 하락·계절적 비수기 겹쳐..1분기도 실적 흐림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반도체 4분기 매출 16조 7900억원, 영업이익 3조 4500억원으로 실적 약세가 뚜렷했는데요.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4분기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역시 계적절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지만 비수기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며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 매출 8조 5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을 달성했는데요. 4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로 전분기 보다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올해 1분기도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OLED 패널 채용 본격화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 갤럭시 A 시리즈·QLED TV 판매 호조..초대형 TV 성장 예상

 

4분기 IM(모바일 네트워크부문)부문은 매출 24조 9500억원,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10과 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는데요. 대신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유지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S20와 Z 플립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작년보다 실적이 증가해 매출 12조 7100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TV사업은 QLED TV가 작년 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을 달성했고,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올해도 QLED 8K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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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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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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