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미국 고용 등 주요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충격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떨어져 2184.37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94% 떨어져 2만 9102.51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15만 8000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은 3.6%로 12월의 3.5%에서 소폭 올랐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기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국 리서치회사인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CNBC 방송에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313억원, 13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43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섬유의복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다.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 철강금속, 제조업, 운수장비 등은 1% 이상 빠졌고 보험, 음식료품, 증권, 유통업, 통신업,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하락세다. 특히 NAVER가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48% 떨어져 669.37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