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9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그 원인인 변액보증 헤지 손실이 매크로 상황 급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만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목표주가 8만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은 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585억원과 컨센서스 589억원을 하회했다”며 “투자손익이 변액보증 헤지손실(2160억원) 발생으로 추정치를 하회했기 때문. 이로 인해 운용자산이익률도 2.5%로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액보증 헤지손실 발생은 4분기 중 금리와 증시가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금리와 증시가 상승하면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은 감소해 긍정적이나 이 효과는 올해 연말에 인식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헤지손실만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선제적인 비용 적립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올해 연간 실적을 놓고 보면 변액보험 관련 손익으로 인한 전체 이익의 변동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보험손익과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당사 추정치보다 양호한 모습”이라며 “보험손익은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수입보험료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신계약 마진 개선으로 지급률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저축성 보유계약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책임준비금 전입액 개선은 저축성 보유계약 감소에 따라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