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스웨덴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이하 라이프클린)’의 살균소독제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인트로메딕(150840)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시민들을 위해 시가 10억원 상당의 소독제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조용석 대표는 “이번 소독제 기증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부문에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로 첫걸음을 뗄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인트로메딕의 소독제 기증 내용을 접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힘든 상황에서 소중한 기증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트로메딕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캡슐내시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소장용 캡슐 내시경 ‘미로캠’과 일회용 내시경 ‘이지스캔’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이번에 기증된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염소(ClO2)를 주 원료로 한다. 무방부제, 무독성,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춰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2분 이내에 사멸한다.
이산화염소는 뛰어난 살균력과 탈취력을 가지는 대신에 충격 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매우 빨리 공기 중으로 기화되는 불안정성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라이프클린은 이러한 이산화염소의 불안정성을 최대한 극복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제품에 대한 연구결과는 2014년 3월 몰타에서 열린 제14차 국제감염통제연합(ICC) 총회에서 발표됐다. 또한 덴마크 국립 혈청연구소(SSI)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일하게 인정받았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미국 FDA와 EPA(환경보호청)에서도 살균소독제로 인정받아 국제인증(OSHA)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