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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동남아시아로 ‘게임·e스포츠’ 영토 확대...씽텔·AIS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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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08, 2020, 11:03:39

연내 동남아시아에 서비스 출시 목표..3사 CEO, 원격 화상회의로 계약서 서명
8억 게이머에게 커뮤니티·e스포츠 연계서비스·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 제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게임 ·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합니다. 막강한 우군과 함께 한국 e스포츠, 게임을 세계로 전파하는 항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인데요.

 

8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CEO Chua Sock Koong), AIS(CEO Somchai Lertsutiwong)는 아시아 주요 지역 8억 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사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과 권리도 1/3씩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서비스 출시는 연내를 목표로 합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 · 게임 공동 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인데요. SK텔레콤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싱텔에 이어 태국 최대 통신사 AIS를 사업파트너로 초대해 아시아 주요 지역에 신사업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 싱텔, AIS는 다른 기업보다 앞서 게임 서비스 ·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장기간 준비해온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이 이례적으로 이동통신이 아닌 신사업으로 손을 맞잡을 수 있었던 이유인데요.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 사업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합니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서비스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입니다. 게임 커뮤니티는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 공간으로, 최근 국가별로 대표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는 등 게임산업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 1억 5000만 명이 방문하는 스팀커뮤니티(미국 · 유럽)나 게임스팟(미국), 루리웹(한국) 등은 전세계 방문자 상위 1000대 사이트에 포함됩니다.

 

3사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Hub)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세계 2억 명이 즐겨 시청하며, 2022년 3조 5000억 원 시장으로 예상되는 e스포츠도 합작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입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인 ‘T1’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텔 · 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3사는 e스포츠 산업 내 각자의 위상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사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예컨대, 5G를 통해 e스포츠 경기를 VR(가상현실) 생중계를 하거나 여러 프로게이머 시야를 멀티뷰로 중계하는 등 한국에서 상용화된 다양한 방식을 해외 팬들에게도 제공 가능합니다.

 

아울러 3사는 게임, 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도 협력합니다.

 

3사 CEO, 원격 화상회의로 계약서 서명..첨단 ICT로 극복 ‘한뜻’

 

SK텔레콤 등은 이번 프로젝트를 1년에 걸쳐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한국에서 SK텔레콤과 싱텔그룹 경영진이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협력이 급물살을 탔는데요. MWC2020 취소 등 최근 대외 환경에 따라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었지만, 3사는 글로벌 위기를 첨단 ICT로 극복하자고 뜻을 모으고 일정 변경 없이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추아 쿵 싱텔 그룹CEO, 쏨차이 AIS CEO는 서울-싱가포르-방콕을 잇는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만났습니다.

 

박 사장은 5일 저녁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며,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SK텔레콤이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정호 사장은 CEO들에게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CEO들도 이에 공감해 “직접 만날 수는 없으나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며, “3사가 서로 다른 역량과 강점을 융합한 대표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3사는 합작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게임 개발사를 함께 물색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모으자고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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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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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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