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반도체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산 효율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오전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10개 의안을 통과시컸습니다.
대표이사인 이석희 사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임기 3년으로 재선임됐습니다. 한애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에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고되는 추세에 더해 정기 주총본사 사업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참석한 주주들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미터(m)로 넓히고 모든 주주에 입장까지 2차례의 체온 측정과 함께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기 주총 참석자는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 중 83.33%를 소유한 주주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SK하이닉스는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D램은 업계 최고 수준의 용량을 확보한 10나노급 3세대 제품 개발로 고용량 제품 대응력을 강화했고 낸드는 공정효율을 높인 128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투자 절감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진행 중인 이천 M16공장 건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수축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 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D램과 낸드 차세대 제품을 연내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고도화된 품질관리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호황기에 확보한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투자를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적 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