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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는데, 20일을 참아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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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8, 2014, 11:12:41

[아내와 외식하기] ⑱돈암동 찌개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 꽤 유명한 식당이다. 김치찌개로 유명한 집이다. 입구에는 우리 가게는 분점이 없다는 말이 붙어 있을 정도다. 처남이 아내와 둘이서 가끔 다녀왔다는 맛집이기도 하다. 주말 저녁,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려는데 속이 약간 느끼해서 돈암동 찌개를 찾았다.

 

다들 먹는 메뉴는 거의 같다. 김치찌개에 계란말이를 추가해서 먹는다. 우리 부부 역시 김치찌개 2인분과 계란말이를 시켰다. 이곳은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생고기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잘라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퀄을 유지하겠다는 제스처로 보인다. 라면 사리도 사리용 라면이 아닌 신라면을, 꼭 손님 보는 앞에서 새 것으로 준다. 먹는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듯한 생각도 들지만, 심리적 만족이라고 할까.

 

10년은 훨씬 넘은 것 같은 세수대야에 끓여준다. 오래된 맛집에는 왜 오래된 냄비를 쓰냐는 생각이 들지만, 상당수가 그렇게 하니 그러려니 한다. 보글보글 찌개가 끓는 동안, 아내는 조용히 있는다. 임신한 이후 입맛이 더 까다로워져서, 아무 물이나 마시지도 않는다. 준비해간 물을 ~’하고 꺼내야 멋있는 남편인데, 매번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대개 아내는 물은 안 마시고 있다가 차 마시러 가면 그때 좀 마시고는 한다.

 

찌개류 음식은 금세 먹는다. 그런 만큼 아내를 배려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을 때가 많다. 그래도 천천히 나오는 음식점은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찌개류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나 역시 이렇게 말해놓고, 정작 식당에서는 밥 먹기 바쁜 경우가 태반이지만. 다시 한 번 스스로 반성을 해본다.

 

아쉽게도 아직 이곳은 흡연이 가능하다. 밥 먹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인에게 문의해 보니 아직 흡연이 가능하다고 한다. 임신한 아내와 방문한 나로서는 짜증이 마구 솟구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201511일부터는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금연이라니 그 다음에나 자주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데이트 이어가기

 

인근에는 공차 매장이 있다. 남들 다 먹는다는 블랙버블티 위드 펄을 얼음 50%, 당도 30%에 먹으면 그럭저럭 무난하다. 이전에 공차에서 새로운 메뉴에 도전했다가 실망한 적이 있어서 베스트셀러 격인 이 음료만 마시게 됐다.

 

공차 매장 앞에는 백종원 회장의 자장면집이 있다. 아내는 이곳의 짬뽕을 좋아해, 가끔 나와 갔었다. 지난번 칼럼에서 소개했던 온달 왕돈가스, 지금은 앵커로 돌아온 전직 교수가 좋아했다는 돈가스집 밀피유도 인근에 있다.

 

* 돈암동 찌개

- 주소: 서울 성북구 동선동185-72

- 전화: 02-924-9687

 

* 밀피유 성신여대점

-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선동14-13

- 전화: 02-9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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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팀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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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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