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올라 1717.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후 한 때 1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 하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2조 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 법안 투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출렁인 것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하원 결의가 하루 미뤄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결국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 1697억원, 133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372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운수창고가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3%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업, 증권, 보험, 기계, 통신업, 음식료품, 건설업,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특히 NAVER는 7%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도 3% 이상 강세였다. 이밖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LG생활건강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했고 삼성SDI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6793만주, 거래대금은 12조 732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66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94종목이 하락했다. 기세 1개를 포함해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6.22포인트(1.20%) 올라 522.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