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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두산인프라코어, 눈치 없는 임원 골프모임으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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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0, 2020, 10:03:18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12명 모여 골프..미국발 귀국자 2명 포함
두산중공업 경영난 극복위한 공적자금 투입 결정 다음 날 ‘무리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단체 골프 모임’으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데다 두산중공업이 1조 원의 긴급 자금을 받기로 한 뒤여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임원 및 팀장 12명은 지난 28일 단체 골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클럽에서 모였는데, 이 자리에는 지난 14~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휴원, 휴교, 재택근무, 모임취소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의 최대 감염지인 미국에서 돌아온 직원까지 불러 골프 모임을 강행한 겁니다.

 

특히 같은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상황에서 ‘골프’는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산업은행은 골프 모임 전날인 지난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1조 원 규모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이런 시기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황을 파악한 뒤 책임을 따지고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이번 모임에 대해 ‘회사’가 아닌 ‘개인’적인 친목 도모의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 차원에서 이미 직원들의 발열 상태 등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골프장에서도 발열 검사 등을 하고 있어 방역 차원의 별도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미국발 귀국자 2명은 2주간 자가 격리했었고, 모임 당일은 격리 기간이 끝난 직후”라고 설명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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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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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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