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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대출 혼잡 막자’...은행, 비대면채널·영업점 인력 확충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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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06, 2020, 06:04:00

시중은행, 소상공인 12만명에 3조5000억 공급..금리 연 1.5%
대출 경험 많은 직원 영업점 파견·온라인 원스톱 보증업무 도입
신용등급 낮으면 기업은행 찾는게 유리..한도 소진 전에 서둘러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신속한 대출 지원을 위해 본부 직원을 영업점에 파견해 현장 인력을 늘리고, 비대면채널 도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 공급 창구가 시중은행으로 확대되면서 대출 혼잡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은행 등 14개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1.5%의 긴급대출을 공급합니다.

 

이전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과 기업은행을 통해서만 대출이 진행되다 보니 업무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1일부터 시중은행도 초저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시중은행은 고신용등급자(1~3등급)를 대상으로 공급합니다.

 

이번 대출 규모는 모두 3조 5000억원 규모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공급됩니다. 이에 은행권은 영업점 인력 확충과 비대면채널 활용을 통해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54개 일선 영업점에 본부 직원 60여명을 파견했습니다. 각 영업점마다 1~2명이 배치됐는데 대부분 기업대출 경험이 많은 과장급 이상입니다. 인근 영업점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어 소상공인 대출 수요가 많은 곳입니다.

 

신한은행도 본부 직원의 영업점 파견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개인사업자·기업 대출 경력이 많은 본점 직원을 2주에 걸쳐 영업점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또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바일로 대출 접수부터 약정까지 비대면채널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국민은행 역시 비대면으로 대출 채널을 확대했습니다.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정부 대출 상품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영업점 대기시간 축소,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부산 등 신용보증재단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신보에 약 45명의 직원을 파견해 보증서 발급 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업무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서울·경기신용보증재단과는 은행 거점 영업점 130개를 매칭해 상담 대행은 물론 재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은행 직원을 즉시 파견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대출 공급 대상을 신용등급 1~6등급까지로 넓혀 일반 시중은행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증서 심사·발급, 대출을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초저금리특별대출 간편보증 업무’를 도입했습니다. 지역신보의 보증서 심사·발급을 대행하고, 고객 제출서류를 최대 10여개에서 4개로 축소합니다.

 

경영지원 플랫폼 BOX를 활용한 ‘대상여부 사전확인 비대면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BOX 비회원, 기업은행 미거래 고객도 간편보증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출 대상으로 확인되면 필요 서류는 기관 방문 없이 BOX에서 발급 가능합니다.

 

BOX는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또 보증업무 위탁을 앞두고 초기 쏠림에 대비해 생년에 따른 홀짝제와 신청 예약제를 도입했습니다. 본부 직원 368명을 영업점에 추가 배치해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대출신청 증가로 대출실행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본부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해 신속한게 금융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들은 기업은행을 찾는 게 유리하다”며 “대출 실행기간도 3~5일 정도로 빠르게 승인 받을 수 있고 금리도 낮아 한도가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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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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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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