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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 우려 속 영업익 6.4조 선방...2분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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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7, 2020, 10:04:22

연결기준 매출 55조원·전년 동기대비 4.98% 증가..영업익은 2.7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5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6조원을 넘겨 선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55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 2019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5%, 10.61% 줄었는데요. 다만,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조 1000억원, IM 2조 4000억원, CE(생활가전) 4000억원, 디스플레이 3600억원 규모 적자전환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관련 전방수요 둔화가 IM과 CE에서만 제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반도체 부문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분기 평균 환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작년 연말부터 디램 시장은 수급균형과 공급부족 상황으로 전환됐는데요. 올해 1분기 디램 판가 상승율은 경쟁보다 아쉬운 수준이지만, 견조한 출하량 증가율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4조 1000억원의 호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낸드도 안정적인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보다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시스템 LSI 또한 파운드리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에도 판가와 출하량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디램 업사이클이 2021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코로나19에도 평균 판가는 3분기도 추가 상승할 전망입니다.

 

IM부문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세트 수요가 둔화됐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S20 출하량이 기대치는 하회한 6000만대 미만 수준에 그쳤다는 전망인데요. 여기에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갤럭시S20 출하량이 소폭 감소해 2분기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CE부문의 경우 1분기는 LCD 패널 단가 하락으로 TV와 가전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TV 판매가 2분기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전도 유럽과 미국, 남미 수요 둔화로 2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입니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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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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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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