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4월 전국의 전세와 월세 가격은 각각 0.11%, 0.01%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변동폭은 주저앉았고 하락 전환된 곳도 발견됐습니다.
2일 감정원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서울, 지방 모두 오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수도권(0.27%→0.18%)은 서울(0.07%)과 경기(0.15%)에서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인천(0.64%)은 교통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습니다.
강북지역은 ▲성동(0.15%) 금호·하왕십리동 ▲마포(0.15%) 도화·창전동 ▲성북(0.12%) 정릉·길음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노원(-0.09%)은 신규 입주물량이 유입돼 상계·하계동 위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강남지역은 ▲강남(0.26%) 대치·수서동 ▲강동(0.11%) 강일·명일동 ▲서초(0.17%) 잠원·서초동 ▲동작(0.08%)·영등포구(0.04%) 역세권 위주로 올랐습니다. 양천(-0.10%)은 신규 입주물량 유입에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지방(0.12%→0.04%)은 세종(1.14%)은 교통·편의시설 접근 양호한 지역 위주로, 울산(0.36%)은 전세물량 부족 및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제주(-0.21%)·부산(-0.07%)·경북(-0.04%)은 코로나19 확산, 부동산경기 침체, 매수심리 및 거래 위축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4월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01%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지방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해석됩니다.
서울(0.02%)은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교통·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경기(0.02%)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수원·평택·하남 위주로, 인천(0.10%)은 송도·청라신도시 등 신축단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지방은 0.01% 하락했습니다. 부산(-0.05%)은 노후주택 수요가 감소, 제주(-0.13%)·충남(-0.03%) 등은 인구유출, 지역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인구유입이 지속된 세종(0.38%)은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울산(0.17%), 대전(0.03%), 전남(0.01%)에서 산업체 증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