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 훈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올라 1936.35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62% 올라 2만 3625.34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는 불안한 고용시장에 의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와 미중 무역마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락 출발했다”며 “특히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주장하자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장 초반 배당 축소 우려로 급락하던 금융주가 강세로 전환하자 다우지수는 상승했다”며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애플의 VR회사 인수와 뉴욕 주지사의 경제재개 확대 발표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50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506억원, 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다. 음식료품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 은행 등이 1% 이상 강세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금융업, 화학, 보험,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업, 의약품, 제조업 등이 빨간불을 켰다. 반면 기계, 서비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비슷한 흐름이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화학, 카카오가 오름세다. 반면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삼성SDI는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89% 올라 696.75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