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평택 2기 라인인 P2와 V2에 20~30K 규모 파운드리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투자 규모는 8~9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주로 EUV 5나노 이하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양산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12인치 비메모리 캐파는 265K로 추정되며 이중 EUV 캐파는 약 30K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P2와 V2 라인이 가동되면 EUV 캐파는 50~60K까지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UV 기반의 초미세 공정에서 삼성전자는 TSMC와 막상막하 경쟁을 할 정도로 기술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고객 포트폴리오와 규모면에서는 격차가 크다. 올해 말 기준 TSMC의 7나노 이하 캐파는 월 140K로 30K의 삼성을 압도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전략 고객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주도면밀하고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