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수입차 업체가 한국에서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창립 25주년을 맞은 BMW코리아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인 한국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BMW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BMW 뉴 523d, 뉴 530e,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인데요. 이날 행사는 전 세계 각국에도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와 시장 중요성 등이 고려돼 국내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가 열리게 됐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는 한국에서 올해 누적 판매량(1~4월)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BMW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인정받아 왔는데요. 이날 공개한 두 모델 모두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영상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노타 총괄은 “BMW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BMW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서 한국의 고객,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디어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에서 하차하지 않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행사의 모든 발표는 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도열해 있는 60대의 차량 앞쪽에 위치한 854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면, 음향은 지정된 라디오 주파수로 차량 내에 전달됐습니다.
이어 도열한 차량들은 순서대로 BMW 드라이빙 센터 내 트랙으로 진입해 트랙 위에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웅장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차량들은 시속 10km 내외로 천천히 주행하며 전시된 차량을 감상했습니다.
한편,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수입차 역사에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BMW코리아는 지난 25년간 국내 최초의 수입차 법인, 국내 최초 수입차 2만대·4만대 판매 돌파,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 센터 건립 등 다양한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엔 두 개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개최한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됐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