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조선주들이 장 초반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로부터 23조원이 넘는 규모의 초대형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매기가 몰린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8.8% 상승한 5920원을 기록 중이고 대우조선해양도 17% 넘게 급등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7~9%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조선 기자재 관련업체인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HSD엔진 등도 1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 시간)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LNG선 프로젝트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QP는 3사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게 된다. QP는 우선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공간 상당 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의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는 지난 달부터 예고돼 왔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QP CEO는 지난달 23일 "100척 규모의 LNG 운반선을 한국 조선사로부터 구매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