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LG벨벳’ 해외 출시를 본격화합니다. 출시 국가별로 새로운 색상을 내놓는 식으로 강점인 디자인을 살린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LG벨벳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이탈리아에 이어 다음 달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북미와 중남미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에 출시하는 LG벨벳은 기존 색상에 ‘오로라 실버’와 ‘뉴블랙’ 등 3개 색상을 추가했습니다. 향후 국가별 소비자 선호 색상 등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LG벨벳 국내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계가 침체한 와중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을 기록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12.6%로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느냐가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LG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배치한 디자인을 말합니다. 화면은 6.8형에 20.5:9 비율을 제공합니다.
LG벨벳 후면에는 ‘광학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색감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일루전 선셋’에는 광학 패턴 외에도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나노 적층’ 필름을 붙여 여러 색상이 혼합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이외에도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녹음기능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조절하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하는 ‘타임랩스 컨트롤’ 등 미디어 기능이 있습니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고려해 LG벨벳 해외 마케팅은 비대면을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볼수록 만지고 싶은 디자인, 6.8형 풀비전 디스플레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더욱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