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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집단 감염은 ‘거짓말’ 학원강사 탓...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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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6, 2020, 19:07:32

중대본 부천·덕평 확진자 규모 차이 두고 ‘방역여부 준수 여부’ 언급에 대해 반박
쿠팡 “전국 사업장에 동일한 방역지침 수립..초기 대응 난항으로 집단 감염 발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보건당국이 누적 확진자 152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1명에 그친 덕평물류센터를 비교하며 ‘방역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쿠팡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부천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원인은 회사 측의 방역지침 위반이 아니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초기 대응 미비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초기 대응이 늦어진 이유를 무직이라는 거짓말로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혼선을 일으킨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이태원 강사) 탓으로 돌렸습니다.

 

6일 쿠팡은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부천물류센터에서 5월 24일 이후 확진자 83명이 발생한 이유가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며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에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같은 정책이 적용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지표환자의 접촉자가 소수에 불과한 발생 초기 ‘골든타임(golden time)’에 얼마나 빨리 초기 대응을 하느냐다”라며 “부천물류센터는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면서 감염이 확산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로 확진자 수가 큰 차이를 보인 사례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덕평물류센터를 언급했습니다.

 

같은 쿠팡 물류센터인데도 부천물류센터와 덕평물류센터가 확진자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인 배경으로 중대본은 사업장에서의 물리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꼽았습니다. 부천물류센터와 달리 덕평물류센터에서는 근로자 접촉 거리를 벌리고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챙겨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았다는 겁니다.

 

쿠팡의 입장은 다릅니다. 전국 쿠팡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같은 조치를 수행해왔다고 주장합니다. 그 때문에 부천물류센터를 콕 찝어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로 방역지침 미준수를 언급한 보건당국 발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쿠팡은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진 덕평 및 고양물류센터와 달리 부천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 통보가 늦어지는 등 초기 대응에 난항을 겪어 집단 감염으로 번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천물류센터 첫 확진자가 증상 발현 11일 이후에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사이 다른 근무자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는 얘기입니다.

 

회사 측은 “고양물류센터는 확진자가 5월 26일 증상 발현 후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직후 쿠팡도 통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덕평물류센터 또한 확진자가 6월 22일 증상 발현 후 이틀만인 6월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직후 쿠팡도 통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은 부천물류센터에서 초기 대응이 늦어진 원인으로 이태원 강사를 지목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태원 강사는 5월 9일 확진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이 없다는 등 거짓말을 해서 추가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지연됐다”며 “쿠팡 부천물류센터 첫 확진자는 추가 감염자가 참석한 돌잔치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와 같은 역학조사 지연으로 인해 확진 여부를 5월 24일에야 통보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태원 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더라면 부천물류센터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는 덕평물류센터에서 확진자 발생이 1명에 그쳤고 접촉자 196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데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은 이태원 강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인천시는 5월 14일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태원 강사를 경찰에 고발했다”며 “쿠팡 또한 이태원 강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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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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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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