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락다운)으로 얼어붙었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입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와 견줘 6%포인트 증가한 4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부과된 시장 폐쇄조치가 해제된 이후 지난달부터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전체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수요가 높은 편이었으나 올해 1분기부터 감소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5월에 다시 성장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구매 행태가 어떻게 변할지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채널별 점유율 변화도 관측됐습니다. 플립카트(Flipkart)와 아마존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샤오미 온라인 판매 채널인 ‘미닷컴(Mi.com)’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박진석 연구원은 “샤오미 미닷컴은 제품 판매에 목적을 둔 웹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온라인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인도 온라인 시장이 점차 중시되는 만큼 제조사들은 효과적인 온라인 판매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힙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업체는 점유율 30%를 기록한 샤오미입니다. 이어 비보(17%), 삼성전자(16%), 리얼미(14%), 오포(1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업체가 강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