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7일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중국 증시 급등 배경 중 하나로 상반기 거시 유동성과 수급(개인·외인) 환경을 꼽았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해증시가 3300선을 돌파했다”며 “최근 2주간 상해증시와 홍콩H지수와 같은 소외된 대형지주(금융·시클리컬)의 급등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배경을 놓고 보면 언제 급등해도 이상하지 않았다”며 “우선 상반기 거시 유동성과 수급 환경은 낙수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고 코로나 이전 포함 3년간 지속된 성장·소비주 대 금융·시클리컬 업종의 극단적인 양극화가 단기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촉발한 것은 6월 PMI지수 반등을 계기로 동행지표 회복과 전체 A주의 이익 사이클 재개에 따른 기대감 부각, 홍콩 보안법 발효와 미국의 제한적인 응수, 위안화 강세로 대내외 불확실성 축소, 증권주와 은행주 각각의 정책 모멘텀 등이 단기 트리거였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7월 지수의 오버슈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결국 3분기 상해종합 기준 3200~3450포인트 사이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며 “실적기반의 안정적인 강세장은 4분기 이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