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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추가 경기부양책·코로나 백신 기대에 상승…22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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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7, 2020, 16:07:00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2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2201.19에 장을 마쳤다. 0.19%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했다.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추가 부양 법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해당 법안에 급여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개선됐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적인 뉴스들이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성장주 대비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시 글로벌 경기회복이 뚜렷해지고, 이에 근거해 경기민감주가 추세적인 상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치료제와백신이 상용화되는데 한 걸음 다가가고 있기는 하지만, 치료제와 백신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3상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상용화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대, 300억원대 순매수했고 개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내린 달러당 1205.10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다수인 가운데 증권업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양도소득세를 개인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정부의 '금융세제개편안' 추진에 보완을 지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현대차그룹주들의 약진 속에 운수장비 업종도 3% 넘게 올랐고 의약품, 서비스, 기계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 건설, 음식료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한 종목이 다수였다. 삼성전자는 1.12%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가 7% 가까이 폭등하고 기아차가 4% 넘게 오르는 등 현대차 그룹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신풍제약과 영보화학, 형지엘리트 등이 10% 넘게 급등했고 최근 롤러코스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들도 상당수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5% 오른 783.22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 넘게 올랐고,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SK머티리얼즈도 8% 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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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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