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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연고점 앞둔 코스피, ‘언택트’ 기반 성장주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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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0, 2020, 08:07:32

시총 최상단 휩쓰는 성장주, 1년새 2배 증가
금융·자동차 등 전통적 가치주 순위권 이탈
“저성장 시대에는 성장주에 프리미엄 부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증시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시가총액 최상단에 성장주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상당수의 가치주가 모습을 감췄다. 전통적 가치주이자 시총 2위까지 올랐었던 현대차가 성장주 대표격인 엔씨소프트에 순위를 따라잡힐 정도다. 언택트(비대면)이라는 키워드가 국내 증시를 크게 뒤바꿔 놓은 형국이다.

 

◆ ‘언택트’ 앞세워 시총 최상단 장악한 성장주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2200선 위로 올라서며 코로나로 인한 낙폭을 모두 회복했을 뿐 아니라, 연중 최고치(2277포인트)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들을 살펴보면 1년새 성장주들이 2배 가까이 늘었고 다수의 가치주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올 들어 두드러지게 약진한 기업들은 모두 성장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다.

 

1년 전 시총 상위 1~20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 15일 기준 시총 상위 20위권 내 성장주는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삼성SDI 등 총 5개에 불과했다. 1년 후 여기에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이 새로 진입하면서 그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상장 이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SK바이오팜도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한때 2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1년 전부터 20위권 내에 안착해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삼성SDI 등은 각 시총규모는 12위→3위, 13위→4위, 18위→9위로 크게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들은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대부분 가치주였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여파로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기에 성장주로의 쏠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희소해진 시대를 살아갈 투자자들은 성장주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 하향, 비대면 경제 활성화는 성장주의 상대 주가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 엔씨소프트 대약진…게임社가 현대차 시총 앞질러

 

또 다른 대표격 성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99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 한때 시총으로 현대차를 누르기도 했다. 지난 6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21조 8222억원, 현대차는 21조 7942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 시총은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크게 불어났는데, 올해 초(1월 2일) 11조 8771억원이었던 시총은 7개월여 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27위였던 시총 규모도 상위 10위권대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6위(25조 2129억원)에서 10위로 밀려났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게임시장 성장과 멀티플레이 기반 게임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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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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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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