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현장·현장·현장 愛 살어리랏다

URL복사

Friday, February 13, 2015, 13:02:48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⑥ 신입기자의 현장 체험기_2015년 2월 13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3 선배를 따라 범금융권 대토론회에 갔다. 100여명이 넘는 금융권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기에 행사 자체의 의미도 특별했다. 언론은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관심을 기울였다.

 

명함지갑과 수첩을 들고 쭈뼛쭈뼛 행사장에 들어섰다. 먼저 어마어마한 행사장의 규모에 놀랐다. 많은 좌석과 그를 둘러싼 수많은 카메라. 행사 시작 전이라 자리한 금융권 인사보다 행사장을 메운 기자들이 더 많았다. 좌석에 자리를 잡고 대기하는 선배들도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융사 대표들을 실물로 보는 느낌은 매우 달랐다. 아직 얼굴을 다 익히지 못한 나는 아기 오리처럼 선배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머뭇머뭇하는 나와는 달리 선배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했다.

 

행사가 30분 늦게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묻고 이야기할 시간이 더 주어졌다. 나는 분위기에 압도돼 주변을 파악하느라 어안이 벙벙했는데 선배는 그사이 취재를 하더니 기사를 써냈다. 신기했다.

 

지난 11,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적용되는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20% 의무화 방안을 포함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날 금융위원회로 출근한 나는 처음으로 브리핑이라는 걸 경험했다. 금융위는 원래 다음날 예정된 일정을 하루 앞당겼고, 오후에서 오전으로 또 다시 바꿔 조금은 갑작스레 진행된 브리핑이었다.

 

시작 전 자료가 배부됐고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처럼 브리핑 석에는 어느새 환한 조명이 켜졌다. 이어 김진홍 금융위 보험과 과장의 브리핑이 시작됐다.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학창시절 타자연습을 열심히 해놨지.’ 손가락을 쉬지 않고 타이핑했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 적으려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손가락이 꼬였고 문서 창은 오타밭이 됐다.

 

혹시나 내용을 놓칠세라 더욱 긴장했다. 브리핑 전 받은 자료를 숙지했는데도 빠르게 진행되는 브리핑은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어려웠다. 내용 파악하랴 타이핑 하랴. 역시나 군데군데 놓친 부분이 많았다.

 

브리핑이 끝나고 질의응답 순서. 질문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이전의 발표에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무언지 꼼꼼히 확인, 변경될 내용이 소비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 자료에는 보이지 않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역시 선배들은 날카로웠다.

 

질문과 답이 첨예하게 오갔던 시간이 지나고 기자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여느 때와 같이 취재하는 소리와 타이핑하는 소리로 채워졌다. ‘이곳이 기자실이구나.’

 

지난 12일엔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금융, 그 해법은 무엇인가() 증권업과 보험업을 중심으로정책심포지엄에도 참석했다. 금융업계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발표를 직접 들었다. 타이핑은 좀 익숙해졌나 싶었는데 알아듣지 못하는 전문 용어에 손가락을 멈추고 멍하니 스크린만 쳐다보기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보험연구원 원장, 손해보헙협회 회장 등 여러분들께 인사하고 명함을 건넸다. 기분 탓이었을까. 지난번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눈 한 분이 나를 알아본 듯했다. 얼핏 스친 강 기자라는 단어가 마음을 깊게 울렸다. 사실 선배들에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신입기자인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아직은 자세한 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도 신입기자에게 현장은 신기하고 매력적이었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강 기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번쩍이는 조명보다 더 번뜩이는 시선으로 질문을 던지고 말겠다는 다짐도 함께.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