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22일 KB금융(105560)에 대해 1분기 반영했던 코로나19 관련 손실들이 2분기 들어 상당부분 회복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4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98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전분기대비로는 35%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이 22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50억원 증가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일회성 이익들이 많았지만 이번 분기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경상이익은 9000억원대에 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견조한 ROE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핵심 요인은 자산건전성 악화와 배당 축소 우려였다”며 “하지만 이번에 보수적 경기 시나리오 등을 반영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충분한 버퍼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가계 대상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2.8%로 높은 점까지 고려하면 건전성과 배당을 둘러싼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