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7개 계열사 준법담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포함해 준법감시위 6명, 삼성그룹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컴플라이언스 팀장과 실무책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전에는 대검 차장 출신 봉욱 위원이 ‘세계 1위 기업-준법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참석자들이 삼성의 준법활동 방향과 강화 방안을 토론했습니다.
오후에는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구체적인 준법활동 실천을 주제로 특강했습니다.
지멘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인데요. 지난 2008년 말 ▲분식회계▲뇌물 제공 ▲공금횡령 등 위법 행위로 벌금 100억유로(약 14조원)을 부과받았습니다. 당시 회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큰 타격을 입고, 내부 준법경영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지멘스는 내부고발 핫라인인 텔 어스’ 제도 도입 등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오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관계사의 컴플라이언스팀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팀을 이뤄▲내부거래 ▲준법감시위에 들어온 제보 ▲교육홍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준법감시위의 앞으로 방향과 준법 경영 문화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삼성 준법감시위 출범 이후 처음 진행하는 워크숍인 만큼 이번을 계기로 향후에도 그룹 내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