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순환매 양상에서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올라 2311.86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워 오후들어 2300선을 돌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수 전환이 가세하며 2300선을 돌파했다”며 “연중 고점을 경신하며 3월 저점 대비 약 60% 급등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 상원이 오는 7일 휴회를 앞둔 가운데 그 전에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와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4297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3639억원,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의약품은 6% 이상 폭등했고 비금속광물, 화학은 3%, 증권, 섬유의복 등은 2%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제조업, 금융업 등도 1% 이상 강세였다. 반면 건설업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보험, 은행,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SDI는 12% 이상 점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7% 이상 폭등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도 4%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NAVER, 현대차는 1% 내외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018만주, 거래대금은 17조 644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0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34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8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1.93포인트(1.43%) 올라 847.2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