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대규모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는 증시 내 넘치는 유동성 영향으로 15% 이상 폭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1포인트(1.48%) 올라 2386.38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워 2390선까지 터치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38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장중에는 2390포인트를 터치해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중 마찰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등 유동성에 의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가전, 보험, 증권,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 철강, 제약은 약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352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298억원, 2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운수장비가 8% 이상 급등한 가운데 증권(6.15%) 보험(4.23%), 통신업(3.83%), 금융업(3.25%), 기계(2.10%), 은행(2.03%)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밖에 유통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상승 우위 흐름이었다. 이 중 현대차는 15% 이상 폭등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카카오가 오름세였다. 반면 LG화학, 삼성SDI, NAVER는 파란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7억 7509만주, 거래대금은 19조 280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03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5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5.13포인트(0.60%) 올라 862.7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