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동반 매도세에 밀려 1%대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떨어져 2407.49를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급락세를 띄며 2380선까지 떨어졌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 물량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240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세에 장 중 2383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2% 넘게 하락했다”며 “물론 여전히 개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낙폭을 축소하기는 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4624억원, 1245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5974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보험은 4% 가까이 빠졌고 금융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은 2%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더불어 화학,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 은행,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1% 이상 약세였다. 반대로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유통업 등은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는 5% 이상 빠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차 등은 1% 이상 하락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5559만주, 거래대금은 16조 387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31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7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9.74포인트(2.31%) 떨어져 835.0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