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003550)에 대해 코로나19로 주식시장 판이 바뀌는 환경에서 주요 자회사 가치가 상승해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구조 지형 변화가 주식시장의 판을 흔들어 놓고 있다”며 “향후 성장할 기업과 쇠퇴할 기업이 확연하게 구별됨에 따라 유동성 장세 환경 아래에서 코로나19로 성장가능 기업 주가에 선반영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 종목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NAV에서 가장 비중이 큰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의 주가 상승률(3월 20일~8월 20일)을 살펴보면 각 190.0%, 36.7%, 94.5%를 기록했다. LG는 64.8%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월 19일 이후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인한 2차전지 성장성 등으로 LG화학 주가가 상승하면서 LG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홈이코노미 환경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되면서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 성장성 등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LG화학과 LG전자 등의 주가 상승은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의 상승을 의미하므로 향후 LG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