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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 격상...연말까지 관리직 무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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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0, 15:08:25

부실점포 철수·사업구조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
"오늘의 고통만 나누지 않고, 미래 성과도 나눌 것"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이랜드그룹이 비상경영 체제를 강화합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초부터 임원과 리더의 임금 및 수당 반납, 불필요한 비용 제거를 계속해왔는데요. 사태가 수습되지 않자 경영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추가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유통 직원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위기경영 등급을 한 단계 격상시키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올해 초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사는 상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부실점포 폐쇄, 대표 50%·임원 30% 임금 반납, 불필요한 비용 제거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성장했는데요. 영업이익 또한 악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랜드 리테일은 우선 오는 3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번 무급휴가는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으며 기간 또한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금 흐름에 문제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실·적자가 지속되는 점포를 과감하게 철수하고, 핵심 점포에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두 대표 이사는 "규모보다는 수익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랜드리테일은 커넬위크, 동아본점, 수원남문점 등 3개점과 일부 폐점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오프라인 사업에 치중돼 있는  사업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합니다. 두 대표는 "고객의 쇼핑패턴은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했는데, 경영자로서 대처하지 못했다"며 온라인 대전환을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조직구조와 사업 전략을 모두 바꾸고 있는 중"이라며 "저부터 그리고 회사의 리더들로부터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온라인 분야에서만큼은 입문자·도전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뛰어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우리는 이 위기를 결국 돌파할 것이고, 더욱 단단한 조직으로 성장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현재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만 나누지 않고, 미래의 성과도 임직원 여러분과 나눌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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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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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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