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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다이슨’ 무선청소기 양강구도 깨졌다…삼성전자, 신흥강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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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0, 06:08:00

삼성전자, 7월 무선청소기 자체 기네스 기록..임직원에 이름 각인 우산 선물
무선청소기 점유율 1위 LG전자..삼성, 영국 다이슨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영국 다이슨의 양강구도가 깨졌습니다.

 

무선청소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 제트의 판매가 작년부터 무섭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7월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벌어지게 된 일입니다. 삼성전자 제트는 최근 무선청소기의 강자 다이슨을 꺾고,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무선청소기 점유율은 LG전자가 35%, 삼성전자가 30%, 다이슨이 10% 초반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무선청소기 ‘제트’가 판매 수량 기준으로 자체 기네스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20일 청소기사업부 임직원들에 무선청소기 역대 최다 판매 기념으로 이름을 각인한 장우산을 선물해 자축했습니다.

 

복수의 삼성전자 청소기 사업부 관계자는 “청소기 기네스 기념으로 사업부에서 이름을 새긴 우산을 선물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LG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영국의 다이슨과 삼성전자가 그 뒤를 쫓고 있던 상황. 다이슨의 경우 강력한 흡입력을 앞세운 청소기 ‘컴플리트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개척해 초창기 점유율 80%를 차지할 정도로 앞섰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후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코드제로’에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반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게 됐습니다. LG전자는 순식간에 다이슨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무선청소기 신제품 제트와 청정스테이션을 선보이면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 수 있는 청정스테이션을 내놨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월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제트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성장, 전작 대비 약 5배 성장했습니다. 또 ‘제트’ 구매 고객 10명 중 8명이 청정스테이션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트와 청정스테이션에 힘입어 2위 다이슨을 추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30%대를 견고하게 유지해온 다이슨을 삼성전자가 뒤집은 데 이어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까지 추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이라는 심플한 솔루션에 주력했다면 삼성전자는 위생을 강조한 청정스테이션을 선보여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청소기 흡입력과 부가적인 악세서리가 더 좋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3사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장 판도 변화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코드제로 브랜드가 워낙 강한 데다 다이슨이 최근 가성비를 내세운 중급 무선청소기를 내놨다”면서 “삼성전가도 청소기 프로모션을 통해 점유율이 상승했는데, 앞으로 더 유지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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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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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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