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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서정진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신청...‘백신주권’ 국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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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8, 2020, 15:09:5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참여
9월말 2·3상 희망·내년 5월 임상 3상 종료 전망..국민용 치료제 올해부터 비축 생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우리나라가 전 세계 생산기지의 15%를 갖고 있는 만큼 백신 주권 국가를 만드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코로나19 치료제 생산능력을 갖춘 강력한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적극 뛰어든 셀트리온이 이르면 올 연말에 ‘CT-P59’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현재 코로나 항체 치료제의 임상 1상에 진입했는데 9월말부턴 2상과 3상 진행하는 것을 희망한다”며 “2상에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늦어도 내년 5월 임상 3상이 끝날 것으로 보고, 국내 필요 수량만큼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선행적으로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CT-P59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고, 지난달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해 투약을 마쳤습니다. 이후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경증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환자 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은 CT-P59의 환자 대상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요. 현재 인천의료원·가천대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다수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임상의 경우 지난 7월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1상을 승인받고 경증환자 대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서 회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개발 중인 백신들엔 완벽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서 회장은 “백신은 홀바이러스(whole virus) 백신이 가장 좋지만 이건 치료제가 나와야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일종의 브릿지 형태의 백신이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중화항체 형성 확률이 50%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가장 좋은 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다. 초기에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좋다”며 “다행히 한국은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를 전 세계 선두로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확인해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항체치료제 ‘CT-P59’를 이용한 동물 실험(족제비·햄스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사람과 유사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족제비에서 콧물과 기침이 멈췄으며 원숭이를 이용한 독성시험에서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산량 부족 문제도 미리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비축물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인데요. 서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 항체치료제 생산 15%를 보유하고 셀트리온은 그 중 6~7%를 보유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용은 올해부터 비축 생산해서 곧바로 환자에 투입할 준비도 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개발 중인 단백질재조합 백신은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 위탁생산(CMO)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 속도가 빠르고 생산능력은 가장 강한 국가”라며 “올해 연말쯤엔 앞서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면서도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가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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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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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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