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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베트남, ‘넥스트 차이나’될까?...코로나發 경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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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0, 06:09:00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거점으로 베트남 주목
코로나에 美·中 냉전 기류↑..“‘중국 플러스 베트남’ 전략 고려해야”
올해 GDP 플러스 성장 예측..국내 베트남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쑥’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가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중국의 파워게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격변기가 그러하듯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혜를 보는 국가는 늘 존재해왔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베트남을 주목해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5일 베트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생산 거점로 부상할 수 있다며, 한국도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국 플러스 원’ 전략을 고려해야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배경 요인은 앞서 언급한 코로나와 미중 무역전쟁입니다.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의료수출 호재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반면 의료품은 28.5%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산 의료품 수요 증가가 경제 의존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대한 GVC(Global Value Chain) 의존도를 줄일 방침입니다. 최근엔 250억달러(30조원) 규모의 ‘리쇼어링 펀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베트남을 주목한 이유 중 하나는 우호적인 외교 관계”라며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선언한 지점에서, 젊은 인구가 많고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인접국가로 선회해 생산라인을 분산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측면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달 유럽연합과 맺은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 몇 년 전부터 베트남은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해왔습니다. 애플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세웠고, LG·삼성·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했습니다. 베트남의 9월 GDP 성장률전망치는 1.76%로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베트남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최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펀드 수익률 중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으로 4.6%를 기록했습니다.

 

증시도 베트남 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펀드와 주식 시장의 성장을 끌어올렸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베트남 정부 중심으로 증시·부동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매튜 스미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올해 GDP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내년 회복 속도도 평균 이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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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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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2025.06.30 16:48: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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