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에이치엘비(028300)가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위해 한국 식약처의 IND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승인을 받게 되면서 임상 절차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24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자회사 엘레바는 대장암 3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리보세라닙과 일본 타이호 제약의 론서프의 병용 임상 1b/2상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리보세라닙과 론서프의 글로벌 병용임상에 이어 한국에서도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후 환자에게 부작용이 없는 투여용량을 결정한다. 임상 2상에서는 결정된 투여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 워싱턴대와 밴더빌트대, 플로리다 암전문가 센터와 더불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론서프의 병용요법은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론서프가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사멸을 유도하고, 리보세라닙이 종양 증식에 필요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시켜 비정상적인 암 혈관구조를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리보세라닙과 론서프는 부작용이 겹치지 않고 모두 경구용 약품으로 복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적의 병용 조합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IND 승인이 되어 환자모집이 빨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협업을 통한 신속한 임상진행을 통해 대장암 말기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