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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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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7, 2015, 14:03:14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_마지막 이야기_2015년 3월 20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길 것 같았던 수습기간 3개월이 훌쩍 지나버린 느낌이다. 수습기자 교육을 받으며 기사도 열심히 읽고 보험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했다. 회사마다 다른 직급체계와 직책명을 익히는 것부터, 보험사라는 금융기업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지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갔다.

 

입사 초반에는 긴장 탓인지 하루에 만나는 수명의 얼굴을 완벽히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히 안면이 있으나 어디의 누구라고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면 주고받은 명함을 꺼내보며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곤 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보험회사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더뉴스의 지향점이 사람이기에 선배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잘 관찰하라고 말했다.

 

업계의 이야기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든 인간적인 소소한 이야기든 최대한 모두 귀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곱씹으며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원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그 순간순간이 의미 있었다.

 

그동안은 보험 하면 보험사기혹은 보험사의 횡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다. 물론 보험에 가입돼 있고 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하면서도 말이다.

 

수습기간을 거치며 하나로 모인 생각은 보험은 마치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보험은 가입한 사람에 따라 다른 개성을 가진 살아있는 상품으로 변모했다. 월 보험료, 납입 기간, 특약에 따른 보장 내역 등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맞게 맞춤설계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은 어떤 보험인을 만나는가도 매우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어떤 설계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 보험이 위험을 보장하는 든든한 동아줄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의 배만 불리는 밑 빠진 독이 될 수도 있는 것.

 

보험은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상품인데.” 아직 우리사회가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은 것에 대한 업계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느낄수 있었다. 보험사는 고객의 위험을 관리해주며 신뢰를 쌓고, 고객은 그 믿음으로 계약을 유지해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기자라는 직업을 꿈꿨기에 기자로서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더욱이 생소한 보험업계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물론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이다.

 

하지만 보험(Insurance) 전문 매체인 인()더뉴스의 기자로 생활하며 느낀 것은 보험은 사람이고, 사람이 바로 중심이라는 것.

 

어느 저녁 자리에서 만났던 선배의 조언이 아직 생생하다. 그는 현재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고 본인의 기자생활을 회고하며 신입기자에게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틀린 것을 바로잡는 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해치는 기사라면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 기자도 결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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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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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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