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장기화와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 수 급증이 한국 증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증시는 전반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 등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를 고려할 때 결국 경제 봉쇄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코로나 급증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로 4% 급락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일부 투자 회사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원칙적인 합의가 된다고 해도 대선 전 의회 통과 등 타결은 쉽지 않다고 주장해 시장에 부담”이라며 “대선과 부양책, 그리고 코로나 확산 지속 등 불확실한 요인이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는 이를 감안해 상승보다는 관망 속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미 대선 등 금융시장 주변 이슈의 변화와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와 자동차 판매 등으로 시간 외 1% 상승을 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