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Stock 증권

[이건희 별세] 삼성생명 이건희 회장 지분...어떻게 상속해도 삼성물산 지주사 전환 無

URL복사

Monday, October 26, 2020, 16:10:39

분할 상속하면 삼성물산이 최대주주
지분율 가장 높아도 지주사 요건 미달
상속세 마련에 생명 배당 확대 가능성↑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누구에게 상속되든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6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누구에게 얼마만큼 상속되는지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이 회장의 지분 향방에 따라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이 회장 지분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분할 상속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삼성생명의 주주는 이 회장(20.76%), 삼성물산(19.34%),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2.18%), 이재용 부회장(0.06%)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회장 지분이 나뉘면 최대 주주는 삼성물산이 됩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최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지분 가치 총액이 보유 자산의 50% 이상을 넘기게 되면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합니다. 따라서 분할 상속을 하면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가 돼 삼성생명 보유 지분이 자회사 가치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올해 6월말 기준 삼성물산의 별도기준 총자산은 35조 1000만원인데,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 4000억원에 그쳐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는 등 지배구조 이슈를 동반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물론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분을 모두 받아 최대주주가 된다고 해도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상속 비율 여부가 삼성물산 지주회사 전환 이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상속세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삼성생명이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과 가족들에게 이 회장의 지분이 누수 없이 상속될 것”이라며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생명에 요구되는 건 배당 확대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