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해외사업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뛰어넘었지만, 약해진 수익성과 면세가 과제라는 분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조 900억원, 영업이익은 48% 급감한 56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동기대비 2.5%p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향된 컨센서스 430억원을 30%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이라며 “순수 내수에서 뚜렷한 히트 브랜드가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는 매출 규모가 럭셔리 브랜드 중 아직 작은데 매출 규모에 비하면 성장률이 폭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면세와 중국 모두 설화수의 고성장이 필요하다”며 “타이트한 비용 관리를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내년 PER(주가수익비율)가 36배에 달해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킬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