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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하저’ 징크스 깬 LG전자, 4분기도 깜짝실적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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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0, 18:10:36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증가 기대..“4분기 실적 전년 대비 개선될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온 ‘상고하저’ 징크스를 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상반기 수요가 올해 3분기 폭증하며 업황이 개선됐고 TV와 생활가전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고가 전략이 먹혀들며 역대급 3분기 실적을 썼습니다.

 

증권업계는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최대 하반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있지만 4분기에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LG전자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6조9196억원과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했습니다.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호실적을 이끈 제품은 TV와 생활가전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로 억눌렸던 수요가 하반기 들어 고개를 든 결과로 풀이됩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누적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생활가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았음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입니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다자간전화회의)에서 생활가전과 TV 시장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생활가전부문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9%로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기회가 확대되는 주력사업 성장에 집중하되 중장기적으로 가전사업 글로벌 1등이 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위생 및 건강 관련 제품과 취향 가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제품 출시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사업은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파악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판매 비중이 30%에서 50%까지 증가했다”며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온라인 특화 제품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부터 발생한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도 TV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줬습니다. LG전자는 ‘올레드’와 ‘나노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을 고수해온 터라 매출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내년 사업 환경에 관한 질문에는 “올해보다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시장 환경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한정된 수요를 두고 여러 업체가 각축을 벌이며 경쟁 환경이 심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프로모션 등 마케팅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 유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변화 흐름과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올해보다 개선된 매출과 수익성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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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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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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