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KTB증권은 3일 녹십자(006280)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9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미 주가가 급등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의 가치가 아직 덜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실적은 상향된 시장 기대치 및 우리 추정치 소폭 하회했으나, 독감/수두 백신 수출 선적 이연에 따른 것”이라며 “연말~연초에 코로나19 백신 CMO 수주에 대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어 주가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CMO 사업가치를 기존 1조 5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환경 점검 결과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CMO 사업가치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는 않다”며 “구체화된 수주 규모가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수준의 점검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환경 요인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