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이 경기도 남양주에 네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을 엽니다. 서울 강남역을 기준으로 도심과 거리가 17km(킬로미터) 정도로 가깝다는 장점에 더해 ‘갤러리형 아울렛’ 콘셉트로 차별화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하 스페이스원)’을 오는 4일개점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 개장 기간을 거쳐 오는 6일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스페이스원은 수도권 동북부 상권에 있는 첫 프리미엄아울렛입니다. 교외형 아울렛에 미술관과 공원 등을 설치해 갤러리형 아울렛으로 꾸몄습니다. 스페이스원은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그리고 경험(Experience)’과 ‘최초·단 하나’라는 의미로 ‘원(One)’의 앞글자를 따 조합한 이름입니다.
스페이스원에는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 조성됩니다. 작품 전시와 함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층 야외 광장에는 심재현 조각가가 작업한 조형물 ‘더 카니발리아 20’이 설치되며 매장 내부에도 최정화 설치 미술가가 만든 ‘스타’ 등이 들어섭니다.
스페이스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중에서 가장 큽니다. 주차장은 지하 1층과 지상에 이어 주차타워로 구성해 총 2730대를 동시에 수용합니다. 매장은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된 ‘A관’과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와 펫숍이 들어선 ‘B관’으로 구성했습니다.
스페이스원은 지리적 위치나 접근성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강남역에서 직선거리로 17.0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이동하면 30분에서 50분 걸립니다.
북부간선도로와 수도권제1순환도로와 가까워 수도권에서 방문하기에 용이합니다. 오는 2033년에는 지하철 8호선이 연장돼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개점 첫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입니다.
B관 3층 옥상정원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인 ‘흰디 하우스(Heendy House)’가 오픈한다. 여기에는 중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이 가능한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이 들어선다.
스페이스원 A관은 실내형과 실외형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핵심 상권에 30대와 40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파격적인 시도”라며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의 장점과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 쇼핑몰의 장점을 섞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페이스원에는 국내외 브랜드 310여 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상권 특성상 30대와 40대 가족 단위 방문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스포츠 브랜드에 중점을 뒀습니다. 2년 차 이상 재고 상품을 높은 할인률로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 매장 10여 개를 선보입니다.
식음료(F&B) 매장도 대거 들어섭니다. 입점 브랜드만 50여 개로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가장 많습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스페이스원은 입지 강점과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