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3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톡비즈가 성장을 견인해 ‘효자’로 등극했습니다. 이 중 샵탭, 카카오쇼핑라이브,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도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해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톡비즈 광고사업은 연말까지 1만곳 이상 확보 목표를 세웠는데, 9월 기준 누적 광고주 수가 1만 2000곳이 넘었다”며 “캠페인 집행 예산이 늘어나면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 과금되는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전체 채널 친구 수도 36% 증가해 메시지 광고의 높은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3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한 284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8000억원을 넘긴 셈입니다.
지난 3분기 컨콜에서 여민수 대표는 “올해 톡비즈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언급한 바 있는데요. 4분기 광고 시장의 성수기 진입으로 연내 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4600만명에 달했습니다. 여 대표는 “월간활성이용자수는 4600만명이고, 이용자 활동을 나타나내는 일간활동수는 12% 성장, 수·발신 메시지는 31% 증가했다”며 “생생한 소식을 전달해주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샵(#)탭의 경우 카카오TV와 QR체크인을 도입하며 최고치 이용을 보였는데요. 여 대표는 “카카오TV 서비스 이후 1020대 이용자가 활발해지는 것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톡 내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경험(UX)이 카카오TV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걸로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가운데, 선물하기 내 배송 상품의 거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명품 등이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해 이용자 취향을 만족시키고, 추석 때 비대면 선물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톡비즈 수익성 개선도 전망됩니다. 카카오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광고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 4분기부터 광고비용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3분기 카톡 비즈보드 월매출은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평균 매출도 가파르게 올라갔다”면서 “12월 일평균 매출은 1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12월(5억)보다 2배 이상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